ELLE DECOR
타네 가든 하우스가 열어젖힌 비트라 캠퍼스의 새로운 시대
‘EDIDA 2024’의 서스테이너블 어치브먼트 어워즈의 주인공, 타네 가든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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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네 가든 하우스를 비롯해 비트라 캠퍼스를 본거지로 부르는 일련의 영구적인 건물들은 헤르조그 앤 드 뫼롱, 프랭크 게리, 알바로 시자, 안도 다다오, 렌초 피아노의 디자인 중 가장 근작이다. 이 대지에 새로운 장을 열어 생태와 환경에 대한 비트라의 헌신을 강화하는 프로젝트다. 타네 가든 하우스의 디자인 핵심은 환경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 원자재를 조달해 시골풍으로 완성하는 일이었다. 화강암은 석공 작업장에서 약 27km 떨어진 곳에서 채석했고, 목재는 숲에서 공장을 거쳐 캠퍼스로 오기까지 불과 50km 거리를 이동했을 뿐이다. “우리는 지역 장인과 협력해 대안적인 건설 방법을 소개하고, 미래 세대에게 공산품과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교육하는 일을 돕기로 했습니다. 우리에겐 중요한 도전이었고, 독특한 학습 기회가 됐죠.” 타네 츠요시가 언급한 접근방식으로 채택한 지역 재료와 기술, 전통은 미래에 과거의 씨를 뿌리내리게 했다. 지역이 지닌 기억과 역사, 전통에서 온 영감이 타네 가든 하우스 디자인의 출발점이 됐다. “이런 작업방식이 미래 건축을 위한 결정적 요건이라 믿습니다. 예를 들어 도쿄에 있는 새로운 국립 경기장의 경우 현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고대 일본 봉분인 고훈(古墳)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에스토니아 국립박물관 프로젝트에서 우리는 옛 소련 군사기지의 유적에 새로운 의미를 주고 싶었습니다.” 결국 타네 츠요시의 중요한 목표는 과거를 파헤치는 것이었다. 고고학자가 현대화와 세계화로 잊힌 기억과 삶의 측면을 새롭게 발견하는 것처럼. “현대의 건설 산업은 높은 수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막대한 양의 오염을 일으키고 수많은 처리 단계를 수반하는 침습적인 기술을 사용해야 하죠. 장인 정신과 유기 재료에 대한 이해가 없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건물을 복구할 수 없어요. 미래를 위한 건물은 다름 아닌 개발과 진행, 국제적 논의의 초점이 되는 건축물을 의미합니다.”
Credit
- 에디터 이경진
- 글 ELISA MENCARELLI
- 사진가 JULIEN LANOO
- 아트 디자이너 김강아
- 디지털 디자이너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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