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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시선 집중! 까르띠에 신상 워치 군단

아카이브에서 찾은 클래식과 생경한 동물세계에서 영감받은 까르띠에의 경이로운 타임피스들.

프로필 by 김명민 2024.06.17
 옐로골드 케이스에 사파이어 카보숑 세팅 크라운을 장착한 200피스 리미티드 에디션 까르띠에 프리베 똑뛰 워치. 2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케이스에 세팅한 50피스 리미티드 에디션 까르띠에 프리베 똑뛰 워치. 3 플래티넘 케이스에 루비 카보숑 세팅 크라운을 장착한 200피스 리미티드 에디션 까르띠에 프리베 똑뛰 워치.

옐로골드 케이스에 사파이어 카보숑 세팅 크라운을 장착한 200피스 리미티드 에디션 까르띠에 프리베 똑뛰 워치. 2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케이스에 세팅한 50피스 리미티드 에디션 까르띠에 프리베 똑뛰 워치. 3 플래티넘 케이스에 루비 카보숑 세팅 크라운을 장착한 200피스 리미티드 에디션 까르띠에 프리베 똑뛰 워치.

까르띠에 프리베: 똑뛰의 재해석
까르띠에의 워치메이킹은 시간을 정확히 알려주는 부분을 뛰어넘어 시간의 의미와 그 속에 깃든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마법사 같은 까르띠에의 손길이 금속 실로 만든 태양 위에 조각 달을 걸어놓았다”는 장 콕토의 말이 이를 잘 드러낸다. 까르띠에의 2024 워치스 앤 원더스를 관통하는 주제는 마법. 메종의 클래식으로 꼽히는 똑뛰 워치를 새롭게 해석한 까르띠에 프리베 똑뛰 워치와 까르띠에 프리베 똑뛰 크로노그래프가 대표적이다. 1912년 탄생한 똑뛰 워치는 까르띠에의 레퍼토리에서 가장 고귀하고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똑뛰 워치의 여덟 번째 에디션인 이번 까르띠에 프리베 컬렉션은 메종에서 이미 재해석해 선보인 적 있는 까르띠에의 클래식, 크래쉬, 탱크 상트레, 또노 등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에디션은 총 다섯 개 모델로 구성됐으며, 기본에 충실한 시 · 분 버전의 똑뛰 워치가 있다.

초창기 모델에 경의를 표하는 의미로 사과 모양의 핸즈를 장착했고, 다이얼 가장자리에 레일 트랙을 그려 넣었다. 케이스는 전체적으로 얇고 길쭉해졌다. 옐로골드 케이스와 플래티넘 케이스 버전이 있으며, 시중에는 고유번호가 새겨진 200개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소개된다. 까르띠에 프리베 컬렉션에서 처음으로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플래티넘 케이스 시 · 분 버전 역시 소개된다. 50개 한정으로 생산하며, 각 피스에 고유번호가 새겨져 있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이번 까르띠에 프리베의 백미는 똑뛰 모노푸셔 크로노그래프. 시작과 정지, 재시작의 기능이 크라운에 통합된 싱글 버튼 크로노그래프와 새롭게 태어난 1928 MC 칼리버를 장착했기 때문이다. 무브먼트는 4.3mm 두께로 메종에서 가장 얇은 크로노그래프다. 아름답고 정교한 1928 MC 칼리버의 움직임은 투명한 케이스백을 통해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플래티넘 케이스와 옐로골드 케이스, 두 가지 버전에 고유번호를 새겨 200개만 생산한다.

플래티넘 케이스에 루비 카보숑 세팅 크라운을 장착한 200피스 리미티드 에디션 까르띠에 프리베 똑뛰 싱글 푸시 버튼 크로노그래프 워치.

플래티넘 케이스에 루비 카보숑 세팅 크라운을 장착한 200피스 리미티드 에디션 까르띠에 프리베 똑뛰 싱글 푸시 버튼 크로노그래프 워치.

옐로골드 케이스에 사파이어 카보숑 세팅 크라운을 장착한 200피스 리미티드 에디션 까르띠에 프리베 똑뛰 싱글 푸시 버튼 크로노그래프 워치.

옐로골드 케이스에 사파이어 카보숑 세팅 크라운을 장착한 200피스 리미티드 에디션 까르띠에 프리베 똑뛰 싱글 푸시 버튼 크로노그래프 워치.

애니멀 주얼리 워치
까르띠에 워치메이킹과 동물 모티프는 불가분의 관계다. 1914년 팬더의 얼룩무늬가 처음으로 워치 케이스를 장식한 이래 카리스마 넘치는 다양한 동물 모티프가 까르띠에의 워치메이킹 세계에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2024 워치스 앤 원더스에서도 다양하고 화려한 모습의 애니멀 워치가 소개됐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얼룩말과 악어의 특징을 그래픽적 케이스 디자인으로 풀어낸 애니멀 주얼리 워치다. 까르띠에는 상상 속에서 얼룩말과 악어를 조합했다. 특히 풀 파베 세팅한 로듐 도금 화이트골드 버전의 애니멀 주얼리 워치가 이런 테마를 극명히 드러낸다. 얼룩말 패턴은 다이아몬드와 블랙 래커로, 악어의 거친 표면은 크기가 다른 차보라이트 가닛으로 표현한 것. 입체적으로 디자인한 관능적인 오벌형 케이스는 공격할 태세를 갖춘 악어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까르띠에 헤리티지, 이미지 & 스타일 디렉터인 피에르 레네로는 이 애니멀 주얼리 컬렉션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팬더 머리를 형상화한 로듐 도금 화이트골드 팬더 주얼리 워치.

팬더 머리를 형상화한 로듐 도금 화이트골드 팬더 주얼리 워치.

악어의 머리와 비늘을 형상화한 로듐 도금 화이트골드 크로커다일 주얼리 워치.

악어의 머리와 비늘을 형상화한 로듐 도금 화이트골드 크로커다일 주얼리 워치.

“이 새로운 디자인들이 까르띠에 워치메이킹의 동물세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것입니다. 사실적이거나 추상적이거나, 실제 존재하거나 상상 속 모습이거나. 다양한 크리에이션에서 구현한 이 동물 테마는 시간 흐름 속에서 끊임없이 진화하며 미학적 풍요와 환기의 힘 그리고 상징이 지닌 강렬함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애니멀 주얼리 워치만큼이나 강렬한 인상을 남긴 또 다른 피스는 악어를 사실적으로 표현한 크로커다일 주얼리 워치다. 영롱한 에메랄드빛의 눈으로 어딘가를 응시하는 악어는 케이스의 일부 역할을 하며 다이얼을 유연하게 감싼다. 뾰족한 비늘과 유려한 곡선에서 생동감이 물씬 느껴지는 것도 새로운 포인트. 블루 톤의 다이얼은 자개와 사파이어, 그러데이션 에나멜 등 다양한 소재를 통해 물을 표현하고 있다.

 호랑이 머리와 패턴을 정교하게 표현한 옐로골드 타이거 주얼리 워치.

호랑이 머리와 패턴을 정교하게 표현한 옐로골드 타이거 주얼리 워치.

다이얼을 감싸는 악어를 사실적으로 표현한 로듐 도금 화이트골드 크로커다일 주얼리 워치.

다이얼을 감싸는 악어를 사실적으로 표현한 로듐 도금 화이트골드 크로커다일 주얼리 워치.


차보라이트 가닛과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케이스가 특징인 로듐 도금 화이트골드 애니멀 주얼리 워치.

차보라이트 가닛과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케이스가 특징인 로듐 도금 화이트골드 애니멀 주얼리 워치.

여기에 적용된 기법은 스위스 라쇼드퐁의 메티에 다르 아틀리에에 근무하는 까르띠에 장인들의 손길로 완성된 것이다. 또 다른 크로커다일 주얼리 워치는 악어의 형상을 브레이슬릿에 적용해 좀 더 주얼리에 가깝게 완성됐다. 정면을 바라보는 악어는 빛나는 선레이 다이얼을 입에 물고 있으며, 몸통은 유연한 브레이슬릿으로 표현돼 손목을 감싼다. 같은 구조의 타이거 주얼리 워치와 팬더 주얼리 워치 역시 새롭게 선보였다. 까르띠에 워치는 기술력과 미학적 탁월함을 두루 갖췄다. 애니멀 주얼리 워치에서 드러나는 생동감 있는 표현방식과 정교한 메종의 노하우가 까르띠에 워치메이킹의 세계를 더욱 확고하게 보여주고 있다.

블랙 스피넬과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케이스가 돋보이는 옐로골드 애니멀 주얼리 워치. 루비와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케이스가 돋보이는 핑크골드 애니멀 주얼리 워치. 차보라이트 가닛과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케이스가 특징인 로듐 도금 화이트골드 애니멀 주얼리 워치.

Credit

  • 에디터 김명민
  • 글 안주현
  • 아트 디자이너 김려은
  • 디지털 디자이너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