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규가 입은 니트와 팬츠는 Prada. 슈즈는 Polo Ralph Lauren. 아이웨어는 Manomos. 벨트와 링은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태현이 입은 카디건은 Salvatore Santoro. 슬리브리스는 Heute. 쇼츠는 Rick Owens. 슈즈는 Axel Arigato. 네크리스는 Roaju. 링은 Sentiments.
범규가 입은 셔츠와 팬츠는 모두 Wooyoungmi, 타이와 벨트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 태현이 입은 재킷과 팬츠는 모두 Prada, 레더 슬리브리스 톱은 Hermes, 링은 SENTIMENTS, 벨트와 이어커프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
촬영장에 오락기를 준비했어요. 고등학생이었던 두 사람이 하굣길에 오락실 에 들렀던 ‘Talk X Today’ 영상에서 착안했죠
태현 깊은 의미가 있었군요(웃음). 당시 저에게는 소중한 촬영이었어요. 데뷔 전에 보낼 수 있는 여가 시간처럼 느껴졌거든요. 형이 그때 인형도 한 번에 뽑아줬었어.
범규 맞아, 기억나. 빨간색 불 빙글빙글 돌아가는 거 눌러서(웃음)! 저도 되게 소중한 추억 중 하나예요. 대구에 살 때는 친형과 종종 가곤 했는데, 서울에 온 뒤로 둘이 오락실에 놀러 간 건 태현이가 처음이었어요.
오늘 촬영은 90년대 홍콩영화에서 연상된 장 면을 모티프로 삼았어요. 2001년, 2002년생인 두 사람에게는 다소 먼 시대겠죠
범규 이 시기를 실제로 살았다면 어땠을까 싶은 무드가 있어요. 즐기며 촬영했습니다.
태현 저는 눈이 커서 보통 촬영 때는 평소 70% 정도만 뜨는데, 오늘은 눈을 힘 있게 떠도 촬영 컨셉트와 잘 맞아서 그게 인상적이었습니다. 평소 누아르 영화를 좋아하기도 하고요.
태현이 입은 재킷은 Wooyoungmi, 셔츠는 Ooparts, 팬츠는 Fendi, 슈즈는 Off-White, 네크리스는 OZEL, (선글라스는 MANOMOS), 슬리브리스와 링 벨트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범규가 입은 재킷과 슈즈는 모두 Dolce&Gabbana, 셔츠는 Recto, 팬츠는 Calvin Klein Jeans, 링과 이어폰은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두 사람에게도 추억을 소환해 주는 작품이 있나요
범규 저는 영화 <맘마미아>랑 <탑건>(1986)! 영화도, OST도 많이 좋아했어요. <탑건>은 얼마 전 비행기에서 다시 봤는데, 역시나 명작이더군요.
태현 중학생 이후에는 집에서 보낸 시간이 거의 없다 보니 가족과 집에서 함께 본 작품들이 향수를 불러일으켜요. <쇼생크 탈출> <나 홀로 집에>처럼 TV 영화 채널에서 많이 틀어주던 것들.
슬리브리스와 재킷은 모두 Emporio Armani. 팬츠는 Golden Goose. 벨트와 이어 커프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미니 5집 앨범 판매량 200만 장 돌파, 빌보드 200 1위. ‘커리어 하이’라는 단어를 정말 많이 듣는 요즘이겠죠? 실감하는 변화는
태현 한국에서의 반응이죠. 국내 음원 차트 성적이 좋았던 덕분에 가게나 거리에서 우리 노래가 많이 들렸어요. ‘Sugar Rush Ride’ 활동 때 대기실로 정말 많은 분이 찾아오기도 해서 이제 수면 위로 떠 올랐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범규 저도요. 지난해까지만 해도 ‘모아’가 아닌 이상 이렇게 많은 분이 저희를 좋아한다는 티를 내주지 않았던 것 같아요.
범규 ‘더 열심히 해야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을 이번 활동 내내 많이 했어요. 안일하게 행동하지 말고 더 겸손해야겠다는 생각도요. 그래야 더 올라가고 싶은 마음이 들 것 같아요.
태현 해외 팬 사인회에서 만난 분들이 뭘 해달라는 요청 대신 “네 덕분에 내 인생이 바뀌었다, 고맙다”는 말을 하시더라고요. 내가 생각보다 많은 사람에게 영향력을 미칠 수 있구나. 책임감을 더 가지려고 해요.
좋은 결과를 얻었지만 앨범이 세상에 나오기 전까지 긴장과 걱정하는 모습도 많이 보였어요. 지금 돌아보면 왜 그런 우려가 있었을까요
태현 곡과 상관없이 불안했을 시기에요. 데뷔 이후 저희가 계단형 성장을 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한 번 더 점프해야 한다는 생각, 성공이라는 것에 좀 매달리던 시점 같아요.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게 맞나, 최선을 다했는데 별로면 어떡하지 하며 민감해졌죠.
범규 타이틀곡에 대한 낯섦도 있었어요. 팀에서 저와 수빈 형의 귀가 좀 대중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처음에 곡이 낯설게 느껴졌거든요. 나는 여러 번 들으면서 이 곡의 매력 을 느꼈지만 다른 사람도 과연 여러 번 들어줄까 싶었는데, 다행히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
데뷔 후 처음으로 거머쥔 <인기가요> 1위도 아주 기뻐하더군요! <문명특급> 을 통해서도 보여졌지만, 국내 음악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자세가 좀 각별해 보여요
범규 저는 사전녹화 때는 같이 고생해 주는 팬들을 위해, 생방송 무대 때는 다른 분들이 다음에 모아로 오게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는 것 같아요. <인기 가요> 1위는 저희가 오랫동안 바라던 일이기도 하고, 지금 MC인 연준 형도 있어 서 더 벅차더라고요. 너도 좀 벅차오르지 않았어?
태현 연준 형이 우는 거 보니까. 최선을 다한 게 결과로 나온 것도 뿌듯한데 옆에서 형이 우니까 가슴이 아려오더 라고요.
그런 한편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이하 TXT) 멤버들은 누군가 눈물을 터뜨리면 놀리기도 하는데요. 이유가 있는지
범규 귀하잖아요. 저는 옆에서 멤버가 눈물을 터 뜨리면 이미 놀릴 준비를 하고 있어요.
태현 ‘국룰’이죠(웃음). 범규 형은 쇼케이스 때 수빈 형이 우니까 의상 갈아입으러 내려가자마자 바로 놀렸어요.
태현이 입은 티셔츠는 Isabel Marant Homme. 레더 재킷은 Ami. 팬츠는 Stu Office. 슈즈는 Prada. 네크리스와 링은 모두 Mars Mark. 벨트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범규가 입은 팬츠는 Calvin Klein. 워치는 Audemars Piguet by Beantique. 벨트와 링은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3월 4일, 데뷔 4주년을 기념하는 ‘Dream Week’ 주간을 마쳤습니다. TXT는 미리 준비하는 콘텐츠 가 많은데, 어떤 방식으로 이해하고 임하나요
태현 생각보다 막연해요. 거의 1년 뒤에 공개되는 것도 있으니까요. 뭐든 열심히 하자는 마음이에요. 음악 작업도 아니고, 이런 준비가 부담되는 건 아니거든요.
범규 막상 할 때는 다 재미있어요. ‘이런 것도 했었지’ 하고 잊고 있다가 결과물이 좋으면 내가 신나기도 하고요. 이번 ‘Dream Week’ 때 공개된 Y2K 컨셉트 사진도 촬영 당시에는 모니터링을 못 했는데 이번에 보니 잘 나왔더라고요. 좋았습니다.
태현 저도 ‘TXT 쉐어하우스’ 콘텐츠를 촬영한 것조차 잊고 있었는데, 지나서 보니 더 재미있더라고요. 휴닝카이가 어머니 이야 기하며 울먹이던 것도 떠오르고요.
범규의 생일은 3월 13일입니다. 어떤 마음으로 기다리나요
범규 태현이도 한 달 전부터 축하를 받았다고 하던데, 저도 많은 분이 일찍부터 축하해 주고, 축하 준비를 해주니까 생일이 점점 특별한 날이 된 것 같아요. 모아 분들에게도 특별한 날이니, 저도 특별하게 보내려고요!
태현 친구들과 축구하러 다니는 저를 위해 생일에 범규 형이 풋살화를 사줬거든요. 형 선물이 고민이에요.
범규 지금은 간절하게 갖고 싶은 게 별로 없어요. 검은색 에어포스? 태현 그건 세 켤레도 사주겠다.
범규는 스스로 성격이 데뷔 때와 비교해 많이 바뀌었다는데 태현이 보기에는 어떤가요. 반대로 범규가 느끼는 태현의 변화는
태현 형은 확실히 예전보다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며 에너지를 회복하게 된 것 같아요. 그게 가장 큰 변화예요.
범규 태현이는 솔직해졌어요. 원래도 솔직했는데, 뭔가 부드럽게 솔직 해졌달까. 너 무슨 말인지 알아?
태현 멤버들을 대하는 방법에서 진화 과정을 거 쳤지.
범규 진짜 거리낌 없이 다 이야기해 주거든요. 이 친구가 정말 우리를 믿고 가족으로 생각해 주는구나하는 생각이 들 때도 많고, 고마워요.
셔츠는 Dries Van Noten. 니트 베스트와 슈즈는 모두 Ami.
태현이 입은 슬리브리스와 재킷은 모두 Emporio Armani. 이어 커프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범규가 입은 재킷은 Dior Men.
BTS 선배들의 개인 활동이나 콘텐츠가 다양한 요즘인데요. 가장 재미있게 본 콘텐츠가 있다면
범규 저는 요즘 <서진이네> 보거든요. 저도 비슷한 프로그램(<시고르 경양식>)을 하기 도 했고, 태형이 형이 나온다고 해서 봤는데 형의 다른 모습도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태현 정국 형이 월드컵에서 ‘Dreamers’를 부른 게 제일 재미있었죠. 나도 저렇게 큰 무대 그리고 상징적인 무대에 오르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요.
무대가 조금씩 커지고, 새로운 기회가 생기면 정말 그 다음이 계속 욕심나나요
범규 이번 서울 공연이 열리는 올림픽체조경기장의 1만 명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아직 실감은 안 나지만 훨씬 더 많은 분과 함께하고 싶어요.
태현 천장까지 아직 많이 남았어요. 계속 욕심이 나요, 저는.
방금 말한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3월 말 두 번째 월드 투어 ‘Act : Sweet Mirage’가 시작됩니다. 한 번 경험해 봤기 때문에 우려되는 것도, 기대되는 것도 다를 것 같은데 어떤 방식으로 준비하고 있나요
범규 저는 지난 투어를 100% 즐기지 못했던 것 같아요. 체력적, 심리적인 이유도 있고요. 이번에는 걱정 없이 즐겨보고 싶다는 생각이 커요.
태현 저는 완전히 신나게 했는데 지금 시점에서는 아직 할 게 많이 남았거든요. 우리에게 더 단호해야 하고, 채찍질하는 과 정을 또 겪어야 한다는 것에 대한 공포는 있어요. 결국 다 해내겠지만.
같은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멤버마다 받아들이는 게 다르잖아요. 그럴 때는 어떻게 상호작용하나요
태현 너무 힘들 때는 서로 찾아오고 찾아가죠. 그리고 정답은 가까이 있어요. 내 본분을 다하는 것. 누군가 해야 할 일을 열심히 한다는 것 자체가 다른 사람에게 도 힘이 되거든요.
범규 멤버들이 다가와줄 때면 고맙고, 때로는 혼자 있는 게 편하기도 해요. 그리고 정말 다 알아요. 언제 내버려두고 언제 다가와야 하는지.
범규가 입은 니트와 팬츠는 Prada. 슈즈는 Polo Ralph Lauren. 아이웨어는 Manomos. 벨트와 링은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태현이 입은 카디건은 Salvatore Santoro. 슬리브리스는 Heute. 쇼츠는 Rick Owens. 슈즈는 Axel Arigato. 네크리스는 Roaju. 링은 Sentiments.
범규는 외유내유, 태현은 외강내강이라는 모아들의 말에 동의하나요
태현 유(柔)가 약하다는 게 아니라 부드럽다는 의미잖아요. 그럼 범규 형은 맞는 것 같아요.
범규 음, 태현이도 멤버들과 있을 때는 은근히 ‘유’ 같기도 해요. 외강내유!
서로가 가진 것 중 에서 나와 달라 특별하게 여겨지는 부분이 있다면
범규 대담함. 저는 고민이나 생각 이 많은데 태현이는 ‘일단 해보자, 안 되면 안 되는 거지’ 하는 게 있어요. 그게 멋있어요.
태현 전 범규 형의 공감하는 방식이 부러워요. 저는 무조건적 공감과 지지를 해주는 스타일이 아닌데 범규 형은 “그랬구나”라는 말을 정말 예쁘게 표현해 주는 사람이에요.
수많은 무대에 함께 올랐습니다. 무대 위에서 특별히 교감한 순간은
태현 돌발상황 때죠. 일본 공연 중에 일본어를 잘하는 휴닝카이가 코피가 났어요. 멘트를 제가 맡아서 하고 있는데 정말 오디오가 빌 것 같은 순간에 또 다른 멤버가 치고 들어와주는 걸 보면서 정말 팀이라는 것을 느꼈어요.
범규 ‘Lonely Boy’ 무대 때 수빈 형이 목 상태가 안 좋았던 적이 있어요. 음역이 높거나 내질러야 하는 부 분은 제가 맡고, 다른 멤버들도 알아서 몫을 나누는 걸 보면서 우리 팀워크가 서 로 말을 안 해도 어느 정도 아는 수준이 됐구나 싶었어요.
범규 좋은 일 있으면 있다고, 기분 안 좋으면 안 좋다고 티를 다 내는 성격이라…. 음, 오늘 태현이 진짜 잘생겼던데요.
태현 저도 하고 싶은 말은 그때그 때 하는 편인데, 오늘 형 멋지게 잘 나왔단 말은 아직 못 했네요.
데님 베스트는 Givenchy. 이어 커프와 네크리스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태현이 입은 슬리브리스와 재킷은 모두 Emporio Armani. 팬츠는 Golden Goose. 벨트와 이어 커프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범규가 입은 재킷은 Dior Men. 팬츠는 Youth is Yours. 네크리스는 Roaju. 이너 웨어로 입은 슬리브리스 톱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티셔츠는 Isabel Marant Homme. 레더 재킷은 Ami. 네크리스와 링은 모두 Mars Mark.
재킷과 팬츠는 모두 Gucci. 슬리브리스 톱과 링은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태현이 입은 티셔츠는 Isabel Marant Homme. 레더 재킷은 Ami. 팬츠는 Stu Office. 슈즈는 Prada. 네크리스와 링은 모두 Mars Mark. 벨트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범규가 입은 팬츠는 Calvin Klein. 워치는 Audemars Piguet by Beantique. 벨트와 링은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태현이 입은 슬리브리스와 재킷은 모두 Emporio Armani. 팬츠는 Golden Goose. 슈즈는 Diesel. 벨트와 이어 커프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범규가 입은 재킷과 슈즈는 모두 Dior Men. 팬츠는 Youth is Yours. 네크리스는 Roaju. 이너 웨어로 입은 슬리브리스 톱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