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강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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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양당 지도부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방송 문제를 분리해 새로운 위원회를 만들 것을 제안했다. 과방위에서 방송 장악에 대해 다루느라 국회가 인공지능(AI) 등에 대해 제대로 논의하고 있지 못하다는 문제의식에서다. 최 의원은 과방위 여당 간사를 맡고 있다.

12일 최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 국회에서는 AI와 관련된 상임위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온통 방송 장악 문제로만 가득 차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최 의원은 "새로운 양당 지도부 체제와 탄생과 함께 국회의 AI 과학기술 정보통신위원회로 이름을 바꾸고, 방송은 별도의 상임위원회에서 다뤄야 되는 거 아닌가 싶다"며 "더 이상 방송 장악이 국회에서 AI와 과학기술정보통신 발전을 저해하는 기제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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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최 의원은 이 자리에서 전당대회 의제가 '원내'가 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민주당의) 전근대적 전당대회와 차별성을 내지 못하고 국민들의 걱정을 자아낸다면 정말 우리 국민의힘은 어디로 가겠느냐"라며 "당 대표는 국회와 원내 정당을 좌지우지하고 당정 관계를 결정하는 그런 전당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이재명의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와 원내 정당을 장악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겠냐"며 "원내가 더 힘차게 수적 열쇠를 무릅쓰고 민주당의 저 거대한 폭주와 맞설 수 있는 것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정당이 돼야 한다"고 했다.

박주연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