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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특별사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한국 서울고등법원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자료사진)

한국 윤석열 정부가 12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주요 경제 인사 등에 대한 광복절 특별사면을 발표했습니다.

한국 법무부가 이날 발표한 특별사면 대상에는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2년 6개월 형을 받고 복역한 뒤 지난해 8월 가석방된 이 부회장과, 역시 국정농단 사건 등에 연루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번 특사는 윤 대통령 취임 이후 나온 첫 사면입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특별사면 대상을 발표하며 현 상황에서 국가가 마주하고 있는 경제 위기를 신속히 극복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를 위해 활발한 기술 투자와 고용 창출로 국가 발전을 이끌어온 기업가 등을 사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실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7%가 이 부회장의 사면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습니다.

법무부의 사면 발표 후 이 부회장은 정부의 사면 결정에 환영의 뜻을 밝히며, 지속적 투자와 고용 창출로 국가 경제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롯데 측도 성명을 통해 신 회장이 복잡한 전 세계 위기 극복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그동안 특별사면 대상 포함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던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의 정치 인사는 이번 사면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부패와 횡령,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되고 징역 17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