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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 "아프리카에 선택 지시 안해"


토니 블링컨(왼쪽) 미 국무장관이 9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센추리온의 워터클루프 공군기지에서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과 회동하고 있다.
토니 블링컨(왼쪽) 미 국무장관이 9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센추리온의 워터클루프 공군기지에서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과 회동하고 있다.

아프리카 3개국을 순방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8일, 미국은 아프리카에 선택을 지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첫 번째 방문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프리토리아 대학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새로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전략'을 주제로 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연설에서 "너무나도 자주, 아프리카 국가는 다른 국가의 진보 도구로 취급되어 왔다"면서, 아프리카 국가는 강대국들의 경쟁에서 한 쪽 편을 고를 것을 강요 받아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아프리카의 선택을 지시하지 않을 것이고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여야 한다고 블링컨 장관은 강조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또, 미국은 아프리카 국가의 국제 질서 수호를 기대한다며 여기에는 모든 국가가 독립과 자주, 영토 보전성 등을 가질 권리가 포함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블링컨 장관의 이번 아프리카 방문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아프리카 4개국 방문 2주 뒤에 이뤄졌습니다.

현재 상당수의 아프리카 국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데 참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유엔 총회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결의안 채택된 가운데, 남아공을 비롯한 최소 17개의 아프리카 국가가 기권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앞서 아프리카 순방 중 아프리카 국가들이 책임감 있게 행동하고 있다고 치켜세운 바 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남아공 방문에 이어 콩고민주공화국과 르완다를 차례로 방문할 계획입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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