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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서울] '신기술 융합 콘텐츠' 별별실감극장


[헬로 서울] '신기술 융합 콘텐츠' 별별실감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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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이 없는 날에도 자유롭게 방문해, 공연예술 장르와 최신 기술이 접목된 몰입형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체험관이 있습니다. 최근 국립극장이 선보인 실감 영상 체험관, '별별실감극장'인데요. 변화하는 한국의 모습을 살펴보는 '헬로서울', 오늘은 최신 기술과 공연이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경험을 선사하는 '별별실감극장'으로 안내해 드립니다. 서울에서 동예원 기자입니다.

공연이 없는 날에도 자유롭게 방문해, 공연예술 장르와 최신 기술이 접목된 몰입형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체험관이 있습니다. 최근 국립극장이 선보인 실감 영상 체험관, '별별실감극장'인데요. 변화하는 한국의 모습을 살펴보는 '헬로서울', 오늘은 최신 기술과 공연이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경험을 선사하는 '별별실감극장'으로 안내해 드립니다. 서울에서 동예원 기자입니다.

[녹취: '귀토-토끼의 팔란' 현장음]

'별별실감극장' 영상가운데 2부 <귀토-토끼의 팔란>이 상영되고 있습니다. 판소리 '수궁가' 주인공의 아들인 토자와 그의 친구 토녀가 평화로운 세계를 찾아 용궁으로 떠난다는 현대적인 해석의 창극이 인터랙티브(interactive) 영상으로 재탄생했는데요. 먼저 '별별실감극장'에 관한 자세한 소개, 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 김연희 학예연구사에게 들어봅니다.

[녹취: 김연희 학예연구사] “별별이라는 이름을 봐서 알 수 있듯이 하늘에 떠 있는 별을 상징으로 해서 만들어진 이름인데 사실 '별별실감극장'이 과거에 '별오름극장'이라는 시설이었어요. 요새 최신 기술을 접목한 콘텐츠들을 계속 만들고 보급하는 사업을 하다 보니 국립극장에서도 공연 예술 장르랑 최신 기술을 접목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 '별오름극장'의 별을 따서 '별별실감극장'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100석 규모의 작은 극장이었는데 그 공간을 새롭게 개편했고요. 공연이 있는 날만 극장에 와서 공연을 볼 수 있었는데 '별별실감극장'은 공연이 없는 날에도 공연을 즐길 수 있게 하고자 만든 공간입니다.”

그래서 대상물의 표면에 빛으로 이루어진 영상을 투사하는 프로젝션 매핑(Projection Mapping) 기술과 멀티 센서를 활용해 만든 인터랙티브(interactive) 실감 영상이 극장 바닥과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녹취: 김연희 학예연구사] “별도의 객석은 마련되어 있지 않고요. 작은 소파가 있기는 한데 공간 자체가 앞에 벽 3면이랑 바닥 4면이 매핑 영상으로 구현되는 공간이에요. 그래서 인터랙션(interaction) 기법이라고 해서 반응형, 관객이 동작하면 반응하는 콘텐츠도 삽입해서 자유롭게 걸어 다니시면서 관람하시는 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서 '귀토- 토끼의 팔란' 같은 공연 콘텐츠 같은 경우에는 바다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요. 그래서 관람객이 걸어가면 물결이 일렁일렁한다든지 그런 효과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별별실감극장'은 지난달, 2월 27일 정식 개관했고요. 현재 모두 4개의 영상 콘텐츠를 상영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연희 학예연구사] “1부 같은 경우에는 국립극장이 1950년에 개관했는데 그때부터 현재까지 무대에 올랐던 공연 포스터를 모티브로 해서 제작한 영상입니다. 국립극장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콘텐츠고요. 2부, 3부, 4부 콘텐츠 3개는 새롭게 신규 콘텐츠로 만들어서 선보이는 콘텐츠입니다. 창극, 한국 무용 그리고 발레 공연 예술 장르를 컨셉으로 제작했고요.”

그래서 '별별실감극장'에서는 한 공간에서 모든 장르의 공연을 만날 수 있습니다.

[녹취: 김연희 학예연구사] “2부 창극, <귀토- 토끼의 팔란> 같은 경우에는 국립창극단의 대표 공연입니다. 그래서 어린이들과 가족이 같이 관람할 수 있도록 애니메이션 기법을 도입해서 만든 콘텐츠고요. 3부 같은 경우에는 <온춤 '월화정인 & 산수놀음'> 콘텐츠인데 국립무용단 단원들이 참여해서 만든 콘텐츠입니다. 직접 안무하고 춤도 추셔서 참여하는 데 많이 기여해주셨어요. <온춤>은 여러 편의 전통춤을 보여주는데 두 가지 공연을 선택해서 만들게 됐습니다. 마지막 4부는 <호두까기 인형>인데요. 굉장히 많이 아시는 발레 공연이죠. 대중성을 고려해서 선택했고요.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김용걸 교수님과 제자들이 참여해서 만든 작품입니다.”

각 영상은 5~6분 정도의 길이로 총 상영시간은 25분입니다. 작품마다 가장 중점 되는 내용을 재구성해서 영상 콘텐츠를 만들었고요. 극장의 4면을 통해 자유롭게 영상을 즐기는 관람객을 볼 때면 더욱 뿌듯하다고 말합니다.

[녹취: 김연희 학예연구사] “한 가족이 왔었는데 아이들이 같이 춤을 추면서 너무 즐거워하면서 관람하더라고요. 그래서 제대로 만들었구나!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편하게 아이들이 같이 즐기면서, 공연이라는 게 보는 것보다는 함께 하기를 원해서 그런 방향으로 콘텐츠를 만들었는데 어린이들이 너무 즐거웠다, 춤이 너무 멋있었다. 이렇게 소감도 적고 가서 그 부분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리고 '별별실감극장'이 있는 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 로비에서 '별별체험존'도 함께 즐길 수 있는데요. 최신 기술을 통해 무대 위 주인공이 되어보고 극장의 백스테이지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새롭게 꾸몄습니다.

[녹취: 김연희 학예연구사] “체험존 같은 경우에 분장실 컨셉으로 공간을 조성했어요. 무대 들어가기 전에 거울 보면서 분장할 수 있는 화장대 컨셉으로 되어 있는데 이 화장대에 앉게 되면 '무빙 포스터'와 '(가상)분장'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모니터를 클릭하시면 무빙 포스터 같은 경우는, 대표 공연인 국립창극단의 '춘향' 그리고 국립무용단의 '묵향', 그래서 포스터를 모티브로 해서 촬영하게 되면, 얼굴이 포스터에 들어가서 움직이는 무빙 포스터로 바뀌고 소장할 수 있는 체험입니다. AR(증강현실) 기술로 합성해서 가져갈 수 있고요. 또 하나는 무대 분장 체험이라고, 국립극장 공연들이 '단테의 신곡', '놀보가 온다', '미녀와 야수' 공연이 있는데 당시 무대 분장을 (AR) 기술로 해서 사진 찍고 핸드폰으로 다운받아서 소장할 수 있는 콘텐츠이고요.”

더불어 증강현실(AR) 기술로 무대 의상까지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 조성돼 있고요. 그 옆에는 VR(가상현실) 기기를 통한 백스테이지 투어 체험 공간이 마련돼 있습니다.

[녹취: 김연희 학예연구사] “관객분들이 무대 위나 공연을 준비하는 백스테이지 공간을 보실 수가 없어요. 그래서 해오름극장 무대와 분장실 그리고 국립극장이 국내 유일의 제작 극장이거든요. 그래서 의상 제작실, 장치 제작실, 소품 제작실, 연습실 그런 공간들을 촬영해서 VR 기기를 쓰고 관람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 공간 같은 경우에는 의상 제작하는 공간이에요. 재봉틀도 있고 실도 있고 소품도 볼 수 있고요. 이쪽은 해오름극장 무대에 올라서서 관객석을 볼 수 있게끔 VR(기기)을 끼면 좀 더 생생하게 느끼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 관람객은 일반인들에게 제한된 구역인 극장의 백스테이지를 탐험할 수 있는 체험이 더욱 흥미로웠다고 말했는데요.

[녹취: 김현진 씨] “여기가 극장 내에 있는 박물관이라서 가능한 게 아닐까 싶고요. 백스테이지 투어 같은 것도 다른 뮤지컬 관람 이런 거 해도 그런 프로그램이 있다고 알고 있는데 그게 굉장히 한시적이잖아요. 근데 여기는 박물관 오면 볼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정리된 모습이 아니라 배우들 소품이나 그런 게 다 있으니까 현실감 있게 볼 수 있어서 좋았고요.”

그 밖에도 공연예술박물관 2층의 상설전시실로 가면 AR(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또 하나의 체험 무대가 있습니다. 무대디자인을 배경으로 직접 무대 위에 올라가 주인공이 될 수 있는데요. '별별실감극장'과 '별별체험존'을 즐긴 관람객의 소감은 어떨까요?

[녹취: 김수정 씨] “2층에 AR 체험존이 있는데 거기가 무대 모형을 배경으로 사진 찍는 거여서 무대에 올라가 서서 내가 배우가 된 것처럼 느껴져서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여기가 공연예술박물관이니까 여기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특이점이라고 생각해서 흥미로웠습니다. 최신 기술이라고 해서 다 좋은 거는 아닌데 이렇게 공연 예술에 특화된, 특색 있는 실감 콘텐츠라서 좋았습니다.”

[녹취: 김세미 씨] “국립무용단 단원들의 춤을 공연이 아니면 직접 보기 힘든데 '별별실감극장'에서 단원들의 춤을, 바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느낌이 인상 깊었습니다. 바닥에 발을 짚을 때마다 나뭇잎이 소용돌이치거나 물방울이 터지거나 이런 효과가 나타나는 게 재미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단원들이 춤을 추는 모습이나 판소리하거나 창극 하는 모습을 눈앞에서 보고 함께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콘텐츠가 좀 더 개발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녹취: 김현진 씨] “저는 <온춤>에서 '산수놀음'을 제일 좋아하고요. 제일 신나고 지금 노래가 나오고 있는데 모든 세대를 어우를 수 있는 느낌이 들어서 제일 좋아합니다. 뮤지컬이나 공연 좋아하시는 분들이 제일 아쉬워하는 부분 중의 하나가, 무대에 올리면 공연이 없어지는 게 굉장히 아쉬워서 박제 영상을 원하시거든요. 근데 여기는 올 때마다 볼 수 있으니까 그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고, 공연 보러 가면 시야 확보가 어렵고 그런데 여기서는 내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서울에서 VOA 동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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