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일 해상자위대에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운용 훈련

미국 해군이 일본 해상자위대를 대상으로 미국산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운용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일본 `NHK’ 방송 등이 28일 보도했습니다.

`NHK’는 이날 보도에서 일본이 적 미사일 기지와 기타 목표물에 대한 반격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초 미국과 최대 400발의 토마호크 미사일 구매계약을 체결한 데 따라 25일부터 닷새간의 훈련에 돌입했다고 전했습니다.

훈련은 요코스카 해군기지에 정박 중인 미 해군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구축함 ‘맥캠벨(DDG 85)’함에서 진행됐으며, 약 20명의 해상자위대 병력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NHK’는 이번 훈련이 실제 장비들을 이용해 이뤄졌으며, 토마호크 미사일 발사의 기본 절차를 익히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훈련을 참관한 람 이매뉴얼 일본 주재 미국대사는 이날 맥캠벨함에 승선한 기자들에게 이번 훈련이 미국의 동맹이자 파트너인 해상자위대에 토마호크 미사일 관련 (운용) 역량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매뉴얼 대사는 또 앞으로 두 달에 한 번씩 추가 훈련이 예정돼 있고, 미사일 인도 후에도 훈련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은 지난해 12월 당초 도입 계획보다 1년 앞선 2025 회계연도부터 토마호크 미사일 일부를 실전배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토마호크 미사일은 사거리가 약 1천600km에 달해 후쿠오카 배치 시 베이징을 포함한 중국 해안 대부분이 사정권에 들게 됩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