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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장관 "튀니지 대통령에 민주주의 복귀 촉구"


카이스 사이에드 튀니지 대통령이 26일 총리 해임을 발표한 후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차에 오르고 있다.
카이스 사이에드 튀니지 대통령이 26일 총리 해임을 발표한 후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차에 오르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총리 해임 등으로 혼란을 빚고 있는 튀니지 대통령에게 민주주의로의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어제(29일) 보도자료를 통해 블링컨 장관이 이날 카타르 국영 '알자지라'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인터뷰에서 "튀니지는 민주주의를 훌륭하게 보여주는 나라로 지역뿐 아니라 전 세계에 강한 본보기가 됐었다"며, 최근 "의회를 정지시키는 등 민주주의에서 벗어나 헌법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는데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튀니지 대통령과 긴 대화를 갖고 최대한 빨리 민주주의의 길로 돌아갈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또 "튀니지가 민주주의로 복귀해 헌법에 부합하는 행동을 하고 의회 정지를 풀며, 국민들을 위해 일하는 정부를 갖길 강력하게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튀니지는 지난 2011년 '아랍의 봄' 발원지로서 중동에서 드물게 정치적 민주화에 성공했지만 최근 경제난과 정치권 부패에 대한 여론이 악화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생활고가 겹치면서 반정부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지난 25일엔 카이스 사이에드 튀니지 대통령이 히셈 메시시 총리를 해임하고 의회의 기능을 정지시켰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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