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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 "러시아산 석유 공급 재개" 


러시아 석유 업체 관계자가 시베리아 서부 지역에서 송유관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자료사진)
러시아 석유 업체 관계자가 시베리아 서부 지역에서 송유관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자료사진)

슬로바키아 정부는 최근 결제대금 문제로 공급이 중단됐던 러시아산 석유가 몇몇 유럽 국가들에 다시 공급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리처드 술릭 슬로바키아 경제부 장관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금 지급 문제가 해결됐다며 이같이 밝히고, “슬로바키아 영토에는 이미 석유가 들어왔다”고 말했습니다.

술릭 장관은 이날 발표에 앞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의 합의에 따라 슬로바키아의 정유사 슬로브나프트가 대금을 지불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영 송유관회사인 ‘트란스네프트’사도 이날 우크라이나의 석유 수송업체인 우크르트란스타프나가 슬로바키아와 체코, 헝가리로부터 수송료를 지급 받은 것을 확인했다며 석유 공급을 재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체코는 아직 석유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고, 헝가리에 대한 석유 공급도 10일 저녁 현재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앞서 트란스네프트는 지난 9일 우크라이나를 거쳐 슬로바키아와 체코, 헝가리로 공급되는 드루즈바 송유관 남부지선의 석유 수송을 지난 4일 중단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란스네프트는 유럽연합(EU)의 제재 조치로 인해 우크르트란스타프나가 이들 3개 나라로부터 받아야할 수송료가 지불되지 않았다는 점을 중단 이유로 들었습니다.

EU는 지난 5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제재 조치로 대부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올해 말까지 금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슬로바키아와 헝가리 등 중부 유럽의 일부 내륙국으로 가는 드루즈바 송유관의 일시적 운행은 허용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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